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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entina ACR-300 구상, SMR 수출은 금융과 거버넌스가 먼저입니다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형원자로) 수출 소식을 접하면 보통 원자로 이름이나 기술 사양에 먼저 눈이 갑니다. 하지만 실제 원전 프로젝트는 기술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누가 돈을 대고, 누가 소유하며, 누가 운영하고, 어떤 제도로 위험을 나눌 것인가가 먼저 정리되어야 합니다. 원전 수출은 단순한 장비 판매가 아니라, 금융·계약·규제·운영 체계를 함께 설계하는 사업에 가깝습니다.Atucha 부지와 ACR-300이 만나는 구상2026년 7월 7일 보도에서는 미국계 Meitner Energy가 아르헨티나 Atucha 부지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원자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소개됐습니다. 보도상 대상 기술은 Argentine-designed ACR-300 Generation..
2026.07.08 -
미국 신규 원전 붐, 투자자는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할까
신규 원전 프로젝트는 숫자보다 ‘실행 가능성’이 중요합니다미국에서 신규 원전 프로젝트가 늘고 있다는 소식은 원전 시장에 대한 기대를 키웁니다.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단순히 프로젝트가 몇 개나 발표됐는지보다 어떤 프로젝트가 실제 고객, 인허가 경로, 금융구조, 부지를 갖췄는지를 가려보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원전은 좋은 기술만으로 움직이는 사업이 아닙니다. 누가 전기를 살 것인지, 누가 초기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 어떤 규제 절차를 거칠 것인지가 함께 맞아야 실제 건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기술시연과 상업전원은 다릅니다Third Way 분석은 미국 내 신규 원전 22개 프로젝트를 추적하며, 이 가운데 11개가 상업적 에너지 공급 또는 원자로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보았습니다. 또 이 11개 중 7개는 전력..
2026.07.05 -
원자력, 데이터센터 다음은 정유공장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분들이 데이터센터를 떠올리실 겁니다.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SMR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워낙 자주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려온 소식은 조금 결이 다릅니다. 엑슨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같은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이, 그리고 철강사 누코(Nucor)까지 나서서 원자력을 자신들의 공장 안으로 끌어들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난을 풀어주던 원자력이, 이번에는 왜 정유공장과 제철소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걸까요.정유 대기업들은 원자력에서 무엇을 보았나2026년 6월 29일, 산업용 첨단원자력 컨소시엄(Industrial Advanced Nucle..
2026.07.01 -
원전 수출의 핵심 - 금융
러시아가 터키에 원자력발전소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원자로를 팔고 사는 거래가 아닙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Rosatom이 원전을 짓고, 소유하고, 운영합니다. 터키 정부는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구매합니다. 2025년 말에는 러시아가 이 사업에 90억 달러의 신규 금융 지원을 제공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왜 러시아는 자국 돈을 들여 다른 나라의 원전을 짓고, 소유권까지 갖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것이 에너지 외교에서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면, 한국의 원전 수출 전략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BOO 방식이란 무엇인가 — 팔지 않고 소유한다는 것Akkuyu 원전 사업의 구조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BOO(Build-Own-Operate)입니다. 짓고(Build),..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