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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eidos TRISO 연료 반입, 마이크로리액터 상용화의 병목을 보다
마이크로리액터 실증, 시작은 ‘연료’에서 보입니다마이크로리액터 이야기를 할 때 사람들은 보통 작은 원자로 본체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 개발 현장에서는 원자로보다 연료가 먼저 병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설계가 있어도, 그 설계에 맞는 연료가 제조되고, 운송되고, 시험 조건에 맞게 준비되지 않으면 실증은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습니다.특히 TRISO 연료는 마이크로리액터 안전성의 핵심 근거입니다. TRISO 연료는 작은 입자 하나하나가 여러 겹의 보호층으로 둘러싸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고온가스로형 원자로에서 중요한 안전 개념으로 활용됩니다. 그래서 TRISO 연료는 단순한 연료가 아니라 제조품질, 운송, 계량관리, 시험계획을 모두 함께 묶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이런 점에서 Ka..
2026.07.04 -
마이크로리액터 양산 모델의 비즈니스 혁명
원자로는 특별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거대한 돔 건물, 수십 년에 걸친 건설, 수조 원의 비용. 그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인지, "원자로를 공장에서 찍어낸다"는 말을 들으면 선뜻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정확히 그 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2026년 5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Radiant Industries의 테네시주 Oak Ridge 소재 마이크로리액터 생산시설에 대한 정식 인허가 심사를 착수했습니다. 이 시설의 이름은 R-50 Production Facility — 이름 그대로 연간 50기의 마이크로리액터를 찍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장입니다. 원자로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 법적 검토의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마이크로리액터란 무엇인가, 왜 '대량생산'이..
2026.05.12 -
18개월을 8개월로 — 미국 원자력 규제기관은 어떻게 인허가를 절반으로 줄였는가
규제는 느리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특히 원자력처럼 안전이 최우선인 분야라면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인허가 기간을 55% 단축했다"는 소식은 처음 들었을 때 선뜻 믿기 어렵습니다. 속도를 높였다는 것이 어딘가 덜 꼼꼼해졌다는 신호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하지만 2026년 5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발표한 내용은 그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Radiant Industries의 R-50 마이크로리액터 생산시설에 대한 심사를 통상 18개월에서 8개월로 단축해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리액터 업계에서는 최초 사례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는지, 그리고 이 사례가 규제 혁신을 고민하는 모든 분야에 어떤 시사점을 던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NRC는 무엇을 ..
202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