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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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선박의 미래, 핵심은 원자로보다 규제입니다
해운에서 원자력이 다시 거론되는 이유국제 해운에서 원자력 이야기가 다시 나오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추진 기술이 필요해서만은 아닙니다. 장거리 운항, 고출력, 연속운전이 필요한 대형 선박은 배터리나 일부 대체연료만으로 모든 운항 조건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원자력은 선박 안에서 전기를 만들거나, 항만과 해상 인프라에 안정적인 청정 전원을 공급하는 선택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논의의 출발점은 원자로 성능이 아닙니다. 해상 원자력에서 먼저 필요한 것은 안전, 보안, 환경성, 책임 체계를 한 번에 설명할 수 있는 국제 규제 구조입니다.기술 중립은 ‘허용’이 아니라 ‘같은 기준의 통과’를 뜻합니다IMO가 연료 옵션에 대해 기술 중립적 접근을 유지한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이는 특정 연료나 기..
2026.07.04 -
핵추진 상선의 시대가 온다 — 한국 조선업은 어디에 서 있는가
상선에 원자로를 얹는다는 이야기, 처음 들으면 공상과학 소설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2026년 5월, 미국 정부가 이것을 공식 정책으로 선언했습니다. 미국 해양청(MARAD)이 상업용 선박에 SMR(소형 모듈 원자로, Small Modular Reactor)을 탑재하기 위한 산업계 의견 수렴에 착수한 것입니다. 이 뉴스가 한국에 중요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세계 조선 시장 1위가 바로 한국이기 때문입니다.왜 미국은 지금 상선 핵추진에 나섰는가미국 교통부 장관 Sean Duffy는 이번 RFI(정보요청서, Request for Information) 발표에서 배경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해양 원자력 추진을 조선소·항만·보험·물류 네트워크에 통합하며 미국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미국 ..
2026.05.19 -
화물선이 원자력으로 달린다면 — 해양 원자력의 국제 규칙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만 척의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이 전 세계 바다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소비하는 연료는 연간 3억 5천만 톤에 달하는 중유(Heavy Fuel Oil)입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3%가 해운업에서 나옵니다. 항공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IMO(국제해사기구)는 2050년 해운업 넷제로 목표를 선언했습니다. 수소, 암모니아, LNG 등 대안 연료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원자력도 있습니다.2026년 5월 14일, 두 가지 사건이 같은 날 일어났습니다. 서유럽 핵안전규제자협회(WENRA)가 핵추진 상선에 대한 국제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을 촉구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미국 NRC도 해양 원자력 규제에 관한 공개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우연의 ..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