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aPow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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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사 간 기술 — 한국 원자력의 역설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가 한국 연구원에 70억 원을 내고 기술을 사 갔습니다. 그런데 그 기술을 개발한 나라, 한국에서는 관련 예산이 깎이고 있습니다.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구매자가 증명해줬는데, 정작 개발국이 투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 이 역설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STELLA-2가 뭐기에 TerraPower가 돈을 냈나2026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미국 TerraPower에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핵심 안전시험 기술을 이전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SFR은 기존 원자로와 달리 물 대신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쓰는 4세대 원자로입니다. 핵분열 연쇄반응에서 나오는 고속 ..
2026.05.19 -
TerraPower의 Ac-225 공장이 여는 방사성 의약품 시대
"원자력"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핵폭탄이나 원전 사고를 연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그 원자력 기술이 전립선암 환자의 목숨을 구하는 의약품 원료로 쓰이고 있다면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2026년 5월, Bill Gates가 설립한 TerraPower의 자회사 TerraPower Isotopes(TPI)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악티늄-225(Ac-225) 제조시설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투자 규모는 약 4억 5천만 달러. 그리고 이 시설의 원료는 냉전 시대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해 비축해둔 우라늄에서 옵니다.원자력과 암 치료라는 두 단어가 한 문장 안에서 만나는 이 역설적인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냉전의 유산..
202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