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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가 SMR 26기를 한번에 짓기로 한 사연
원전 하나 짓는 데도 수십 년씩 걸린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 폴란드에서 나온 소식은 조금 결이 다릅니다. 한 회사가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 — 기존 대형 원전보다 출력은 작지만 공장에서 부품을 표준화해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원자로) 26기를 한꺼번에 짓겠다고 나선 겁니다. 원전을 자동차처럼 '대량생산' 하겠다는 발상인데, 왜 하필 폴란드가, 왜 하필 지금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그리고 이게 정말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요. 오늘은 이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폴란드는 왜 원전을 '낱개'가 아니라 '묶음'으로 발주했을까2026년 6월 30일, 폴란드의 SMR 개발사 Orlen Synthos Green Energy(OSG..
2026.07.02 -
영국이 원전 건설비를 국민에게 미리 걷는 이유 — Sizewell C RAB 모델, 혁신인가 부담인가?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 들고 "왜 아직 짓지도 않은 원전 비용이 여기 포함돼 있지?"라고 의아해하신다면, 그 의문은 지극히 정당합니다. 영국에서는 지금 바로 그 일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영국 국가감사원(NAO)이 Sizewell C 원전 프로젝트의 금융 구조에 대해 공개 경고를 발표하면서, 이 새로운 방식이 과연 누구를 위한 혁신인지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RAB 모델이란 무엇인가 — 소비자가 '공동 투자자'가 되는 구조RAB는 Regulated Asset Base, 즉 규제자산기반의 줄임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원전이 완공되어 전기를 팔기 시작하기 전에도 소비자가 매달 내는 전기요금에 건설 비용 일부가 포함되는 방식입니다.기존의 CfD(Contracts for Difference,..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