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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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가 민간 핵융합 기업에 실험실을 열었습니다 — 공공 인프라가 상업화를 앞당기는 방법
핵융합이 '항상 30년 후의 기술'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수십 년째 반복되는 이 농담 속에는 진짜 좌절감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흐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제 핵융합 프로젝트인 ITER가 자신의 초전도 자석 시험 설비를 민간 핵융합 기업들에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작은 결정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왜 핵융합 상업화의 판을 바꾸는 움직임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4K(-269°C), 이 숫자가 왜 중요한가요?2026년 5월 21일, 프랑스 카다라슈(Cadarache) ITER 부지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ITER Magnet Cold Test Facility(자석 냉각 시험 설비)가 330톤짜리 토로이달 자기장 코일(TF Coil)을 4켈빈, 즉 영하 269도까지 냉각하는 데 ..
2026.06.09 -
세계 최대 토카막이 돌아온다 — JT-60SA 재가동이 핵융합 타임라인에 갖는 의미
핵융합은 늘 "30년 후의 기술"이라는 농담과 함께 소개됩니다. 그 농담이 수십 년째 반복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핵융합 연구는 실제로 오래 걸리고, 장치 하나를 완성하고 운전하는 일은 국가 간 협력과 수천억 원의 자금이 필요한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26년 5월에 나온 이 소식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일본 나카시에 있는 JT-60SA가 2년에 걸친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통합 커미셔닝(integrated commissioning) 단계에 공식 진입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운전 중 토카막이 다시 작동을 시작한 것입니다.이게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 소식이 핵융합 상용화 논의에 어떤 맥락을 더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JT-60SA는 어떤 장치이고, 왜 멈췄었나토카막(tokamak)은 도넛 ..
2026.05.20 -
200억 유로 프로젝트보다 빠른 스타트업 — 핵융합의 속도 경쟁, 무엇이 다른가
핵융합(Nuclear Fusion)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언제가 될지 모르는 미래의 에너지"라는 인상이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수십 년 전부터 "20년 후에는 가능할 것"이라는 말이 반복되어 왔으니, 그 회의감은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국제 사회가 200억 유로를 투입해 세우고 있는 거대 프로젝트 ITER보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핵심 기술 이정표를 더 빠르게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술이 부족한 게 아니라, 조직을 구성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의 차이가 속도를 결정한다면 — 그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ITER와 CFS, 두 가지 길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국제..
2026.05.14